우리는 수많은 공간과 장소에서 살아갑니다. 평범한 일상의 공간들, 여행을 가서 만나는 이국의 장소들, 홀로 고요히 만나는 내면의 풍경들, 불꺼진 성당에서 마주하는 성스러운 침묵들, 명상 속 깊은 의식의 배경들.... 이 모두가 우리의 삶을 담는, 아니 삶 그 자체인 살아 숨 쉬는 공간의 풍경들입니다. 이 책은 이러한 다양한 삶의 공간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. 자신을 바라보라고 외치는, 사진 찍기 위한 공간이 아닌, 삶이 주인공이 되는, 삶과 공간이 하나 되는 장소에 관한 이야기를 콜라주처럼 엮은 것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