안녕하세요. <요즈음건축>의 저자 국형걸입니다. 저는 20여년간 건축설계에 종사하였고, 2012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에서 건축가이자 건축학과 교수로 건축 실무를 하고 학생들을 가르쳐왔습니다. 특히, 건축설계를 포함하여, 전시, 가구, 조형물디자인, 파사드디자인 등 디자인 가능한 모든 업역으로 확장하여 기성건축의 한계를 넘어서 다양한 건축작업을 해오고 있습니다.
건축은 무엇이고 건축가는 뭐하는 사람일까요? 제가 건축을 시작하면서 항상 가졌던 의문이었습니다. 저의 건축 작업은 그 답을 찾기 위한 긴 여정이었던 듯 합니다. 물론 아직 답을 찾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. 하지만, 분명한 것은 건축은 무엇이다, 이래야 한다는 것은 없다는 것일 듯 합니다.
세상은, 우리 사회는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. 그에 비해 건축은, 건축가는 그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.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산업은, 학문은 도태됩니다. 우리 건축도 변화해야 합니다. 어떻게 변화해야 할까요? 필드에서 현실을 직접 체험하고, 학교에서 이를 가르치는 입장에서 많은 고민이 들었고, 많은 분들과 그 고민과 실천을 소통하고 서로 공유하고 싶습니다.